꿈과 희망에 부풀어 넘던 새재고개 넘어로
아득히 먼 고향땅의 기억들은 어느 틈엔가
흘러나오는 탄식의 아리랑 고객였을 것이다.
문경새재는 왠 고객가 구부야 구부구부 눈물이로구나
- 결국 문경사람들에게 있어 새재고개는 만나지 못함에 대한 만남의 기운이며
- 맺히고 쌓인것에 대한 풀이의 자리였으며,
- 떠나가는 임을 보낼 수 밖에 없는 아리랑 고개였던 것이다.
- 한도 많았고 사연도 많았던 문경새재 문경아리랑 첫 소절에는 반드시 박달나무가 먼저 나온다.
- 애틋한 한탄이 소리
- 산허리를 굽이돌아 입에서 입을 통해 전달 되었을 것이다.
- 아리랑 가락마다엔 바람소리가 깃들여 있고
- 어느 고객 자락 돌무지에 걸터앉은 나그네의 지친 한숨소리가 서려있다.
- 그래서 아리랑은 고개 많은 이 땅의 노래였고 이 땅은 아리랑의 나라였다.
- 문경새재 어느 깊은 골짜기엔 또 누가 있어 구슬픈 가락을 전해줄까.